에코칼럼

혁신의 아이콘 네이버 검색 민폐가 된 불편한 진실

세미예 2022. 9. 22. 01:49

질문 하나로 글을 시작합니다. 첫번째는 필력이 대단한 초보 블로그가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대단한 글을 적습니다. 글도 아주 정성을 들여 적습니다. 엄청난 글을 네이버 블로그에 올립니다. 이 글이 상위노출될까요? 이 블로그는 또 적습니다. 엄청난 노하우와 필력을 바탕으로 글을 정성스레 적습니다. 여러개 글을 적었습니다. 이 글들이 상위노출이 될까요.

 

두번째는 글은 잘 못 적습니다. 이곳 저곳의 블로그를 돌아다니면 소재를 적당히 짜깁기를 합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적어왔고 네이버의 꼼수를 파고들어 상위노출이 잘 되는 블로그입니다. 그동안 허덥스럽게 글을 적습니다. 이 글은 상위노출이 될까요, 안 될까요.

 

이 두 블로그 중에 어떤 글이 네이버에 상위노출이 될까요. 궁금하지 않나요. 혹시 정답을 아세요? 당연히 필력이 대단한 작가가 쓴 초보 블로그라구요. 이런 답을 하셨다면 네이버의 검색정책을 잘 못 알고 계시는 겁니다. 네이버의 검색 세계가 그렇고 그런데 이를, 그 세계를 제대로 모르는 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네이버 검색 정책은 자신만의 가두리 양식장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상상하는 그런 세계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네이버 블로그는 글 하나하나의 퀄러티 높은 전문 작가의 글 보다는 케케묵은 고목들이 쓴 일종의 쓰레기(?)글을 더 우선시할까요. 이렇게 말도 안되는 황당한 일이 과연 네이버의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네이버는 도대체 어떤 검색특성을 가졌기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지금도 엄연히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지금부터 네이버 블로그 세계로 들어가 보려 합니다. 더 넓히면 결국엔 네이버 검색 자체에 대한 일종의 불편한 진실일 수도 있겠네요. 거두절미하고 네이버 블로그 허와 실에 관해 살펴봅니다. 검색의 세계에 빠져들면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뜻밖의 결과를 접하게 됩니다. 이런 엉뚱한 검색결과에 대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엄연한 현실이기에 마주하기를 바랍니다. 적응을 하라는 뜻입니다. 또한 네이버는 이런 엉뚱한 검색결과를 보완할 검색정책을 하루속히 내놓기를 바라면서 글을  시작하려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지수가 있다?

혹시 네이버에 지수가 있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혹자들은 네이버글에 무슨 지수가 있을까 하실 겁니다. 글을 쓰면 모든 글이 자연스레 노출이 될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현실은 어떨까요. 예, 당연히 지수가 존재합니다. 지수가 뭐냐하면 네이버 블로그마다 점수(네이버에서는 공식 인정하지 않음)를 매깁니다.

 

그 점수에 따라 검색의 우선 노출 순위를 정하게 됩니다. 이를 흔히 말해 지수라고 합니다. 이렇게 지수를 정해 노출을 시키다보니 지수가 낮으면 상위노출이 되기 힘이 듭니다. 그 블로그가 아무리 세계최고의 작가라고 하더라도 결코 용납이 안 됩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가 쓴 글이라고 해도 결코 상위노출이 힘이 듭니다. 

 

대 작가가 쓴 엄청난 글이 푸대접 받는 게 옳을까?

셰익스피어나 훼밍웨이 등 세계적 대문화가 오늘날 네이버에 글을 올리면 상위노출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인위적으로 조작하지 않고서는 현 시스템으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왜 그럴까요. 네이버 검색 지수가 낮기 때문입니다. 그 지수를 채워야만 상위노출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네이버의 검색 시스템이 올바른 방향일까요. 노벨상 수상자들이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올려도 상위노출이 될 수 없다면 이게 공정한 룰일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왜 네이버는 퀄러티보다 자신의 입맛대로 상위노출을 시킬까?

네이버는 한때 혁신의 아이콘이었습니다. 특히 예전에 라이코스 같은 외국 검색엔진하고 정면 승부를 벌일 때는 훌륭한 글은 비록 이제 시작한 글이라도 우수하면 상위노출을 시켜 주었습니다. 그랬던 네이버가 혁신이 퇴보했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 정책들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초기의 네이버를 지켜봐온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알고리즘은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충성 방문자를 모을 수 있어서 이런 알고리즘을 계속 고수하는 것 같습니다.

 

왜 퀄러티보다 충성도를 중요시 할까

네이버의 검색 시스템은 퀄러티보다도 네이버를 위해 오랫동안 헌신(?)한 블로그나 인플루엔서를 좋아합니다. 이렇게 된 것은 역시 상업성이 숨어 있습니다. 네이버란 거대한 가두리 양식장에 가둬놓고 이를 무기로 철저하게 영리를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왜 돈이 되느냐하면 키워드로 장난(?)을 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키워드로 광고를 판매하기 때문에 결국엔 가두리양식장이 필요했고 오래오래 충성스러운 블로그가 필요한 겁니다. 이를 토대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 때문에 아무리 훌륭한 글을 올려도 세계적 대문호가 아무리 걸작을 올려도 상위노출이 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일정한 패턴은 프로그램에 취약?

네이버의 검색방식은 어느 정도 일정하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바로 알고리즘을 응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쉽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실제로 검색로직을 알려주거나 평가하고 네이버의 입맛에만 맛는 그런 블로그나 사이트를 양성해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른바 블로그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마음놓고 장난을 쳐도 아무도 막을 길이 없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판을 치다보니 우수한 글이라고 하더라도 후순위로 밀려난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지금도 블로그공장들은 프로그램을 돌려서 검색 순환시스템을 훼손하고 있는데도 네이버는 사실상 방관하고 있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해서 손을 댈 수가 없는 이상한 구조가 되어버렸습니다.

 

 

네이버 검색정책 문제 없을까

퀄러티있는 문서나 정보가 네이버의 가두리양식장에서 먹히려면 결국에는 일정한 지수를 쌓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현재의 네이버 검색정책은 문제가 있습니다. 네이버 측에서도 이를 알고 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방식에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이게 결국은 자신을 갉아먹는 나쁜 영향의 일부가 되고 있다는 것을 모른채 말입니다.

 

예전에 공룡이 있었습니다. 그 공룡들은 약속이나 한듯 어느 순간 사라졌습니다. 공룡이 사라진 것은 덩치가 큰 것하고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습니다. 덩치가 크기 때문에 쉽게  외부에 노출이 되었고 덩치가 크기 때문에  보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헀습니다. 그런데 에너지를 확보할 곳이 심각한 문제가 생길 때 공멸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네이버를 흔히 검색공룡이라고 합니다. 검색공룡은 검색시장에서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검색공룡은 혁신을 미루게 됩니다. 현재 잘 나가기 때문에 굳이 혁신을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의 삶에 안주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현재의 정책을 즐기기만 한다면 공룡이 사라진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정책 적응하려면?

네이버 정책을 알고나면 큰 충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네이버란 생태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네이버가 하라는 대로 정책을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건 결국엔 퀄러티보다도 지수쌓기를 먼저 실행하라는 겁니다. 지수는 결국 키워드가 적용됩니다. 지수를 통해 네이버와 신뢰를 쌓는 게 네이버 검색 정책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네이버 검색정책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네이버는 퀄러티보다도 지수를 우선시합니다. 좋은 고급정보가 네이버에 노출돼 소비하고자 한다면 지수를 먼저 쌓으라는 겁니다. 이 지수쌓기는 키워드를 통해 어느 정도 글을 계속 발행해 네이버에 온갖 충성을 다하라는 겁니다. 온갖 충성은 결국 돈이 되는 키워드는 사용하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입니다. 이런 알고리즘을 철저히 준수하고 글을 썬다면 그만큼 상위노출에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