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엘리베이터에 얽힌 웃지못할 추억과 다시 생각해보는 에티켓

세미예 2012. 1. 14. 09:13

"이렇게나 좋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렇게 해도 되나요."

"누가 뭐랄 사람도 없는데 어때서요."

"엘리베이터 에티켓도 있나요?"

"그러게요. 그게 참 궁금하네요."

"엘리베이터 에티켓을 지켜야 모두가 행복합니다."




엘리베이터는 고층건물에 있어서 필수적입니다. 건물이 올라갈수록 엘리베이터도 높아지고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대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엘리베이터 그러나 에티켓을 지키면 편리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으면 여러사람이 불편합니다.


타고 내릴때도 에티켓을 지키면 편리하지만 기본적인 에티켓조차 지키지 않는다면 서로가 몹시도 불편합니다. 엘리베이터와 예절에 관해 생각해 봤습니다.


 


엘리베이트에 얽힌 추억이 주마등처럼

필자는 어린시절 시골마을에서 자랐습니다. 60년대 보릿고개 세대가 그렇듯 그 당시엔 엘리베이트가 드물었습니다. 특히 시골에서 자란 필자로서는 엘리베이트를 말로만 들었습니다. 친구들끼리 모이면 엘리베이터를 타보는 상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시골 아이들의 꿈은 엘리베이터를 타보는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도시로 나와 처음으로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부모님이 도시의 병원에 입원하신 지라 병문안차 도시를 구경할 기회가 생긴 것이죠. 친척 어르신에 이끌려 병원 엘리베이트터 처음으로 타 보았습니다. 





처음타보는 엘리베이터 친척어르신이 만원이라는 말에

친척 어르신이 엘리베이터 타는 요령을 알려 주시더군요. 흔들림이 심하니 친척 어르신의 몸을 꽉 잡으라는 것과 엘리베이터 타는데는 만원이 요금인데 친척 어르신이 다 지불했으니 안심하고 타라는 것이었습니다.


전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습니다. 촌놈이 친척어르신의 말씀을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친척 어르신의 몸을 꼭 잡고  엘리베이트를 탔습니다. 병원엘리베이터는 너무나도 천천히 올라가더군요. 9층까지 올라가는데 어찌나 몸을 꽉 잡았든지 9층이 너무 길고 높아보였습니다. 참으로 엘리베이터 타기가 어렵고 진땀이 났습니다.


9층에 내려 부모님 병문안을 갔습니다. 어린시절이라 부모님 편찮으신 것보다 처음으로 도시에 나온김에 도회지를 구경하고픈 마음이 앞섰습니다. 병원은 또 얼마나 갑갑합니까. 그래서 병실밖으로 나왔습니다.



만원이 없어 9층 계단을 걸어서 오르락내리락?

병원밖으로 나가고 싶었습니다. 다른 어르신들은 엘리베이터를 타더군요. 그런데 엘리베이터 탈 만원이란 너무나도 큰 돈이 없는 터라 9층이라는 계단을 걸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길을 잃을까봐 먼곳까지 가보지는 못하고 인근을 구경하다가 다시 병실로 돌아가려 했습니다. 계단으로 가려는 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한 어르신이 빨리 엘리베이터 안타느냐고 하더군요. 문이 닫히니 빨리 타라고 합니다.


전 만원 생각이 나서 '돈이 없어서 엘리베이터 못탑니다.'라고 말했죠. 그 어르신은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이내 엘리베이터 문을 닫고 올라가 버리시더군요. 9층까지 계단을 걸어 병실로 돌아왔습니다. 


병실로 돌아오자 아버님이 슈퍼에 가서 몇가지 생활용품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키더군요. 심부름을 가기 싫었습니다. 9층이나 되는 계단을 또 걸어서 내려갔다가 걸어서 올라와야 했기 때문이죠. 마지못해 9층이나 되는 계단을 걸어서 내려와 몇 가지 물품을 사고 다시 9층까지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부모님은 번번이 심부름을 시키더군요. 그때마다 전 싫어하는 내색을 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평소 심부름을 잘하던 애가 갑자기 왜 그러냐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9층 계단을 걸어서 내려왔다가 다시 걸어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여러번을 반복하다보니 부모님 병문안 왔다가 파김치가 되고 말았습니다.


엘리베이터-에티켓-미담-추억엘리베이터에도 지켜야할 예절이 있습니다.


급기야 만원때문에 부모님 심부름이 하기 싫었다? 

하룻밤을 보내고 그 다음날 부모님이 또 심부름을 시키더군요. 전 더 이상은 걸어서 심부름하기가 싫어서 부모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탈 돈인 만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부모님은 그제야 배를 잡고 웃으시면서 누가 만원이라고 했느냐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공짜라고 했습니다. 


전, 사실 억울하고 친척어르신이 얄미웠습니다 . 그러면서도 신났습니다. 공짜라면 많이 이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죠. 그 다음부터는 심부름 시킬 일이 없냐고 스스로 부모님께 물었으니까요.


틈만나면 엘리베이터 타고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정말 그땐 원도 한도 없이 엘리베이트 탔습니다. 그리고선 시골로 다시 돌아와 친구들에게 엘리베이터 실컷 탔다고 얘기했더니 몹시 부러워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이용시 이런 에티켓은 기본?

최근 엘리베이터를  타다보면 에티켓을 지키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눈살 찌푸리게 하는 경우를 한번 살펴 볼까요. 이런 일이 없도록 서로서로 노력하시면 어떨까요.


먼저,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면 서로가 불편합니다. 다음, 타지도 않았는데 엘리베이터 닫기 버턴을 눌러 문을 마구 닫으면 자칫 부상우려가 있습니다.


다음, 이 층 저 층 마구 눌러댑니다 특히, 엘리베이트를 갈아타야할때 미리 몇층에서 내려 갈아타야 할지 정하고 타야하는데 정하지 못해 이 층 저 층 눌러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과 에너지 절약에 역행하며 여러사람을 불편하게 만듧니다. 다음, 엘리베이터에서 조차도 진한 애정표현. 거리낌없는 젊은 세대의 기분은 이해하지만 CCTV가 설치돼 있으니 이런 행동은 삼가야겠습니다. 


다음. 정원 초과인데도 서로 눈치보고 서로 안내리려고 하며 오히려 마구 밀치며 탑니다. 결국엔 오히려 선량한 사람이 내립니다. 다음, 크게 소리내어 잡담합니다. 개인간의 사소한 대화는 듣지 않아야 할 사람도 있습니다. 


다음, 엘리베이터 바닥에 침을 뱉거나 껌을 버리는 행동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타야하고 자신이 언젠가는 타게될 곳입니다. 이점은 한번쯤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이런 것들은 삼가해서 이용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