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건강

단 한번 발목삠·접질러짐 아찔?…발목삠·접질러짐 평생 운동·균형감에 악영향

세미예 2015. 10. 26. 12:00

"예전에 한번 발목을 삐었는데 평생 안좋은 것 같아요."

"발목을 한번 삐었다고 그게 그렇게 오래 가려구요?"

"어떤 연구결과 발표에서 본 것 같아요."

"그래요? 그럼 어떡하죠. 오래전 발목을 한번 삐었는데."

"평소 관리를 잘해야 좋아요. 관리에 신경 쓰세요."




사람은 직립보행을 하는 만물의 영장입니다. 직립보행을 하려면 인간에게 발이 필요하고 이런 발은 몹시도 중요합니다. 발은 걸을 수 있게 할뿐 아니라 자세를 바로잡아주고 이동의 수단으로 기능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발은 발목을 통해 몸과 연결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발목을 한번 삐면 평생 운동이나 균형감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다고 합니다.

 


 

발목 삐거나 접질림 대수롭지 않게 여겨도 될까?

"앗 뛰다가 발목이 접질려졌어요."

"괜찮을테니 그냥 몇일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흔히들 발목을 접질려지거나 발목을 삐면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하지만, 발목이 우리 몸을 지탱하기 위한 하나의 주요 부위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무심코 지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발목 접질러짐과 삠을 방치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요.


단 한번 발목 삠이 평생 운동과 균형감각에 악영향?

사람들은 발목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삠 현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등산같은 운동이나 활동을 할때면 한번씩 이런 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발목을 삐었을때 대개 어떻게 반응하나요. 대개 사람들은 대부분 발목 접질림을 대수롭지 않은 부상으로 생각하지만, 단 한 번 발목을 삔 것이 일생의 활동량과 신체 균형 잡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간과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Several new studies in people and animals, however, suggest that the effects of even a single sprained ankle could be more substantial and lingering than we have supposed, potentially altering how well and often someone moves, for life).

 

이번 연구결과는 뉴욕타임스와 댈러스 모닝 뉴스 등 미국의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단 한번 발목삠이 평생 운동과 균형감에 악영향'은 누가 어떻게 연구?

단 한번 발목 삠이 평생 운동과 균형감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의 트리샤 허바드-터너 운동학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것입니다. 트리샤 허바드-터너 운동학 교수 연구팀은 발목이 건강한 학생 20명과 발목이 잘 삐는 학생 20명에게 1주일 동안 보도계를 차고 걸음 횟수를 재도록 했다고 합니다(“The ankle is the base of the body,” said Tricia Hubbard-Turner, an associate professor of kinesiology at th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rlotte, who led the recent studies. “Everything starts with the ankle.” In the most worrying, since it involves young people, she and her colleagues recruited 20 college students with chronic ankle instability — a condition caused by ankle sprains, in which the ankle easily gives way during movement — and 20 healthy students and asked all of them to wear a pedometer for a week. The researchers controlled for variables like sex, BMI and general health).


그 결과 발목이 불안정한 학생들은 건강한 학생들에 비해 매일 평균 2천 걸음이나 적게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It turned out that the students with chronic ankle instability moved significantly less than the other students, taking about 2,000 fewer steps on average each day) 





'단 한번 발목삠이 평생 운동과 균형감에 악영향' 쥐 실험결과와도 일치

이 연구 결과는 허바드-터너 교수가 청년기 쥐들을 이용한 실험 결과와도 일치했다고 합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의 트리샤 허바드-터너 운동학 교수 연구팀은 비교를 위해 실험 대상 쥐 일부에 대해선 발목 인대 한 줄을 끊는 가벼운 부상을 입히고, 다른 일부에 대해선 인대 두 줄을 끊어 더 심한 부상을 입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조군 쥐들에 대해선 인대에 손상을 주지 않는 부상만 입혔다고 합니다(The researchers followed the mice for a year.

At the end of that time, the mice that had had sham surgery — whose ankle ligaments had remained untouched — were running significantly more mileage on their wheels than the mice that had had sprains, especially those that had had a severe sprain, even though, presumably, the injury had healed long ago.

The animals with past sprains also continued to slip during balance testing far more often than the control mice. Their balance was impaired and, the researchers concluded, about 70 percent of the mice from the sprain groups had developed the rodent equivalent of chronic ankle instability as a result of a single past sprain).  


발목이 건강한 쥐 운동량 인대 부상한 쥐보다 운동량 훨씬 많아

손상된 인대가 다시 붙을 만큼 충분한 시간을 준 뒤 쳇바퀴를 주고 1년 동안 관찰했더니 발목이 건강한 쥐의 운동량이 두 실험군 쥐보다 훨씬 많이 쳇바퀴를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가벼운 부상을 입은 쥐와 중상을 입은 쥐 사이에서도 차이가 났습니다.

 

인대가 끊어졌던 쥐들은 균형 잡기 실험에서도 인대 부상이 없었던 쥐들에 비해훨씬 자주 발을 헛디뎠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트리샤 허바드-터너 교수 연구팀은 발목 부상 쥐의 약 70%가 단 한 번의 부상만으로도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성을 갖게 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The animals with past sprains also continued to slip during balance testing far more often than the control mice. Their balance was impaired and, the researchers concluded, about 70 percent of the mice from the sprain groups had developed the rodent equivalent of chronic ankle instability as a result of a single past sprain).

 

쳥년기에 발목부상 당한 쥐 평생 느리게 달려
트리샤 허바드-터너 교수 연구팀은  더 나아가 실험대상 쥐가 수명을 다할 때까지 총 2년을 관찰·실험한 결과를 '스포츠과학·의학저널'에 발표했습니다(So for another study, this one published recently in The Journal of Sports Science and Medicine, they continued to follow and test the same groups of mice until they died, usually within an additional 12 months).


청년기에 가벼운 발목 부상을 입었던 쥐들은 발목이 건강했던 쥐들에 비해 그 후 평생 덜 달리고 더 느리게 달렸으며, 인대 두 줄이 끊어졌던 쥐들의 움직임은 그보다 더 적고 둔했다고 합니다(They found that the repercussions of a single ankle sprain lingered throughout the animals’ lives. The mice that had had a mild sprain in young adulthood generally continued to run less and more slowly throughout their lives than the animals that had had sham surgery, and those that had had a severe ankle sprain ran even fewer miles and at the slowest speeds).




'단 한번 발목삠이 평생 운동과 균형감에 악영향' 연구결과 뭘 말하나?
허바드-터너 교수는 동물 실험에서 단 한 번의 발목 부상으로도 그렇지 않은 쥐들보다 그 후 평생 활동성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물 실험 결과를 갖고 인간에도 평생에 걸쳐 같은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그 가능성이있는 만큼 발목 접질림을 가볍게 넘겨선 안된다고 말합니다.

 

평소 발목 인대관리 얼마나 하세요? 발목 부상을 혹시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면 발목 부상이 완쾌돼도 그 영향이 오래갈 수 있다고 하니 유의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단 한번 발목삠이 평생 운동과 균형감에 악영향' 영어기사 보기

A Sprained Ankle May Have Lifelong Consequences

(뉴욕타임스 영어기사 상세보기)

Limping along with weak ankles

(델라스모닝 뉴스 영어기사 상세보기)